매듭의 종류와 용도②

매듭의 종류와 용도②: 2016.01.26 12:33 입력

박은하 기자

실내장식용으로의 매듭   <o:p></o:p> 발걸이, 방정걸이, 횃대, 족자, 편액, 붓걸이, 고비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것들은 옛 조상들이 실내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매듭의 종류이다. 실내용 기물에 매듭을 달아 실내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장식했다. 발걸이는 끈술, 봉술, 딸기술을 써서 매듭을 맺었으며, 겨울에 바람을 막아주는 방장이나 옷을 걸어놓는 횃대에도 발걸이와 동일한 매듭을 사용해 장식했다.      <div style="-ms-layout-grid-mode: both;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text-align: center; margin: 8px;" align="center"><img width="172"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37787425484.jpg"></div><div style="margin: 8px;">▶전(傳) 윤급의 초상화에 장식된 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div></td></tr></tbody></table>  </div>  조선 후기 문신(文臣)으로 영의정을 지낸 윤두수의 5대손인 윤급의 초상화를 살펴보면 초상화 걸이로 만든 유소를 통해 장식뿐만 아니라 실용을 겸한 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o:p></o:p>종교의식용으로의 매듭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279"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37787826353.jpg"></div><div style="margin: 8px;">▶ 연의 장엄 장식, 서울 봉원사 소장</div></td></tr></tbody></table>   <div style="-ms-layout-grid-mode: both;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170"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37789638189.jpg"></div><div style="margin: 8px;"> ▶ 인로왕번의 매듭장식, 밀양 표충사 소장</div></td></tr></tbody></table>  </div>  매듭장식은 연, 번, 불자 등의 절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이 중에서 연(輦:부처를 모셔 오는 가마)에는 옥, 유리구슬, 수향갑, 조각한 나무 등에 매듭과 술을 달았으며 네 모서리에는 석씨매듭을 넣은 대봉유소를 달아 길게 늘여 씩씩하고 웅장했다.   죽은 사람을 인도한다는 인로왕보살의 이름을 쓴 깃발인 인로왕번의 양 옆으로 오방색으로 매듭을 맺어 오색 방망이술로 장식한 대봉유소를 늘어뜨렸다. 또한 스님들이 지니는 불자에도 내면에 매듭 장식이 있다.   <o:p></o:p>   <o:p></o:p>악기 장식용으로의 매듭   <div style="-ms-layout-grid-mode: both;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284"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37785030308.jpg"></div><div style="margin: 8px;"> ▶ 악기의 유소장식</div></td></tr></tbody></table>  </div> <o:p></o:p>  조선시대 악기를 살펴보면 유소 장식을 단 것이 많다. <세종실록> 악기조에 의하면, 건고, 방향, 당필률, 적, 향필률, 대적, 장구채, 통소, 해금, 박 등에 유소를 장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철제은상감적, 죽간자, 황개, 라, 편종, 대금, 방향 등의 악기에 유소를 늘어뜨려 장식했으며, 박의 고리에는 사색 판매듭을 넣고 사봉 딸기술을 늘어뜨린 유소를 장식했다.   <o:p></o:p>   <o:p></o:p>예복용으로의 매듭   <o:p></o:p>  조선시대 신하들이 입었던 관복 중에 경축일에 입었던 조복이나 종묘제사 때 입던 백관의 제복에 부착된 후수는 청색 실로 망수를 맺고 그 끝에 후수술을 달았으며, 금관에는 딸기술을 양편에 달았다. 왕비의 적의에도 뒷면의 대대에 후수를 달고, 후수 끝에도 술이 더 달렸다. 임금이나 왕비, 고관들의 패옥에도 매듭으로 망수를 맺고 술을 늘였다.   <o:p></o:p>   <o:p></o:p>민간 의·예식용으로의 매듭   <o:p></o:p>  <div style="-ms-layout-grid-mode: both;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text-align: center; margin: 8px;" align="center"><img width="218" height="341" align="absmiddle" style="width: 234px; height: 357px;" src="http://unmenews.com/PEG/14537785334068.jpg"></div><div style="margin: 8px;"> ▶ 상여의 유소 장식, 국립민속박물관 소장</div></td></tr></tbody></table>  </div><div style="margin: 8px;"><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width: 207px; height: 367px;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232"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37785372296.jpg"></div><div style="margin: 8px;"> ▶ 상여에 장식하는 대봉유소, 국립민속박물관 소장</div></td></tr></tbody></table>  </div>  민간에서 처녀가 시집갈 때나 사대부집 부녀자가 밖으로 나들이 갈 때 타고 다닌 가마에도 매듭과 술을 장식하였다. 그리고 저승길에 타고 가는 상여에 대봉유소, 소봉유소, 양장유소 등에도 마찬가지로 매듭과 술을 장식하였다. 시신을 넣는 관에는 임금으로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백포(白布)로 매듭을 묶었다.     <o:p></o:p>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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