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단조명장 주용부

대한민국 단조명장 주용부: 2016.01.25 23:56 입력

박은하 기자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324"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37323087536.jpg"></div><div style="margin: 8px;">▶ 작업중이신 주용부 단조명장</div></td></tr></tbody></table>   2005년 노동부장관이 인정한 대한민국 단조(쇠를 두드려 칼을 만드는) 명장으로 선정된 주용부 씨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단조란 금속을 망치 등으로 두들겨 형체를 만드는 작업으로 청동기 시대에 이미 시작되었다. 단조명장은 예전 대장장이라 불리우던 한 부분으로 일부 계승된 단조기술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현재 이 분야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o:p></o:p> 칼이 만들어지는 전통단조 과정   <div style="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0pt 0.0pt 0.0pt 0.0pt;">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text-align: center; margin: 8px;" align="center"><img width="115" height="173" align="absmiddle" style="width: 185px; height: 294px;" src="http://unmenews.com/PEG/14537323329786.jpg"></div><div style="margin: 8px;">▶ 총 8단계의 연마과정 중 한 과정</div></td></tr></tbody></table><div> </div> </div> <o:p></o:p> 쇠는 단조라는 공정을 통해 쇠의 구조가 매우 치밀해지고 단단해지며 칼을 만들 때 어떻게 열처리를 했느냐에 따라 용도가 결정된다. 쇠가 녹기 시작하면 불꽃이 튀어오르기 시작하며 두드리고, 달구는 쉼 없는 담금질의 과정을 거쳐 하루에 겨우 3-4개의 초벌의 칼이 완성된다. 초벌의 칼이 완성되면 칼날을 세우는 작업이 시작된다. 칼날을 세울 때 양면의 비율이 맞게 번갈아 세워야 하며 칼은 칼등에서부터 점차 얇아져야 제대로 만든 칼이다. 이러한 총 8단계의 연마과정을 거쳐 한 자루의 칼이 탄생된다. 전통방식으로 두드려 만든 단조기법의 칼은 적당한 강도에 빨리 무뎌지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칼을 만드는 과정에서 칼의 용도에 따라서 온도를 적당히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야채를 썰 때와 고기를 썰 때 쓰이는 칼이 다르므로 각각의 칼을 만들 때의 온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쇠를 달구는 화로의 온도는 1000도이며 달군 다음 800도에서 서로 다른 두 성질의 쇠를 붙여준다.      <o:p></o:p>전통기법에 새로운 복합강 기법을 더해 만들어진 칼  <div>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227" height="152" align="absmiddle" style="width: 395px; height: 199px;" src="http://unmenews.com/PEG/14537323575975.jpg"></div><div style="margin: 8px;">▶ 강한 쇠와 연한 쇠를 복합하기 전 칼의 모습 </div></td></tr></tbody></table>  </div> 강한 쇠는 깔 끝을 매우 날카롭게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으나 잘 부러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연한 쇠는 잘 부러지지 않지만 칼날을 날카롭게 세울 수가 없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강한 쇠와 연한 쇠를 복합하게 되면 적절한 강도와 연성을 겸비한 날카롭고 부러지지 않는 칼이 만들어질 수 있다. 같은 쇠끼리는 녹는 온도가 같기 때문에 잘 붙으나 성질이 다른 쇠는 녹는점이 달라 서로 잘 붙지 않았으나 과거엔 접착면에 황토를 사용해서 낮은 성공률을 보였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지금은 붕사와 쇳가루를 섞어 접착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면 쇠의 녹아내린 부분이 모두 붙어서 50%의 더 나은 성공률을 얻었다. 복합강 칼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한 쇠를 갈아 날을 세우다가 강한 쇠가 나오면 칼이 다 갈아진 것이다. 또한 쇠의 열처리 과정 후에 물을 사용해 숫돌로 날을 세우는 과정은 전통 기법을 계승 발전시켜 현재에 이어져 온 것이다.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img width="170" height="161" align="absmiddle" style="width: 199px; height: 230px;" src="http://unmenews.com/PEG/14537324997902.jpg"></div><div style="margin: 8px;">▶ 복합강으로 만든 칼들</div></td></tr></tbody></table> 좋은 칼이란 용도에 맞는 날이 오래 잘 서 있는 칼을 말한다. 좋은 칼을 사용하게 되면 신선한 재료의 세포자체를 적게 파손해 영양소 보존과 함께 신선도를 높일 수 있으며 예를 들면 생선을 자를 때 생선의 단백질까지 살리게 되어 생선의 맛이 더욱 좋아진다. 또한 좋은 칼로 사과껍질을 깎을 때 과육과 영양소가 잘 지켜지나 칼이 안들어 두껍게 깎이면 영양소가 많이 떨어져나가는데 기존에 사용되어 오던 단순식칼은 복합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칼날이 잘 서 있지 않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 복합강으로 만든 칼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외국 칼을 뛰어넘는 성과를 얻어가고 있다.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width: 386px; height: 318px;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style="margin: 8px;"> <div style="margin: 8px;"><img width="700" height="464" align="absmiddle" style="width: 394px; height: 261px;" src="http://unmenews.com/PEG/14537335605334.png"></div><div>▶ 대를 이을 아들 영식씨(좌)와 주용부 명장(가운데), 그리고 아내 김광자씨(우)</div></div></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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