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백이바지 음식에 대한 이야기

폐백이바지 음식에 대한 이야기: 2016.01.16 13:17 입력

박수진 기자

혼례식을 마친 신부가 시부모에게 정식으로 첫인사를 올리는 의식을 『 현구고례 』라고 하는데, 고례에 의하면 신부는 우귀, 즉 요즘말로 신행하여 신랑집에서 첫날밤을 자고, 그 이튿날 아침 일찍 시부모께 처음으로 큰절을 올렸었다. 이를 ‘현구례’또는 ‘현구고례’라 한다. 이 예를 올리기 위해 시부모에게 드릴 음식을 준비하여 가는데, 이를 ‘폐백’이라고 한다.   큰상을 물린 다음에 시가댁 어른들에게 드리는 첫인사가 곧 폐백으로 이를 ‘구고례’라 한다. 구고례는 신부가 친정에서 미리 준비해온 닭, 대추, 밤등의 음식을 상위에 차려놓는데, 이는 지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대추고임은 홍보자기에 싸서 시아버님에게 드리고, 육포(고기를 말린 것)나 편포(고기를 다져서 만든 것)는 청보자기에 싸서 시어머님께 드린다. 폐백을 드리는 방법에도 시아버지께 드리는 폐백과 시어머니께 드리는 폐백이 약간씩 틀린데 이는 다음과 같다.   현구고례 - 폐백 드리는 방법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width: 487px; height: 250px;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align="center" style="margin: 8px; text-align: center;"><img width="269"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29175273655.jpg"></div><div align="center" style="margin: 8px; text-align: center;"> ▶ 시아버지께 드리는 폐백  ① 신랑 신부는 시부모에게 큰절을 한다. ② 신부는 시아버지께 네 번 절한다. ③ 집사는 폐백(대추고임)을 받들고 신부뒤에 선다 ④ 신부는 꿇어 앉아 시아버지께 폐백(대추고임)을 올린다. ⑤ 신부는 시아버지께 다시 네 번 절한다. ⑥ 시아버지는 폐백(대추고임)을 어루만진다.</div></td></tr></tbody></table><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_ext" id="news_image" style="border: 1px solid rgb(210, 210, 210); border-image: none; width: 489px; height: 389px; margin-top: 15px; margin-bottom: 15px;"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0"><tbody><tr><td><div align="center" style="margin: 8px; text-align: center;"><img width="273" align="absmiddle" src="http://unmenews.com/PEG/14529175807097.jpg"></div><div align="center" style="margin: 8px; text-align: center;">▶ 시어머니께 드리는 폐백 ① 신부는 시어머니께 네 번 절한다. ② 집사는 폐백(육포)을 받들고 신부 뒤를 따른다. ③ 신부는 꿇어 앉아 시어머니께 폐백(육포)를 올린다. ④ 신부는 시어머니께 다시 네 번 절한다. ⑤ 마지막으로 신랑 신부는 시부모에게 큰절한다.</div></td></tr></tbody></table> 요즘 현대의 폐백은 전통적인 방법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현대 폐백 드리는 방법은 ① 시부모님은 병풍 앞에 앉는다 ② 신랑, 신부는 양쪽 수모의 도움을 받으며 시부모에게 큰절을 올린다. ③ 시아버지는 대추를, 시어머니는 육포를 쓰다듬는다. 『 여기서 시어머니가 육포나 편포를 만지는 것은 며느리를 사랑하고 보호한다는 의미 』 ④ 시부모님은 신부의 치마에 대추를 주며 아들을 낳으라는 등의 덕담을 해준다.『 대추는 부귀와 다남을 의미한다. 』   <o:p></o:p>순서로 진행되며, 절을 받는 순서로는 시부모님 → 시조부모님 → 백부님, 숙부님 → 고모님, 고모부님 → 시숙내외, 작은 서방님, 도련님 → 누님, 누이동생 → 조카들(조카가 먼저하고, 신부가 답배한다) 순서로 진행되며, 누님, 누이동생, 조카들은 맞절을 하며, 나머지는 네 번씩 절을 한다. 폐백절이 끝난 후에는 며느리에게 도덕교육에 대한 지침서인 족자를 하사하며 시부모 섬기는 도리, 형제와 친척 간에 화목하는 도리, 자식 키우는 도리 등의 덕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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