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인삼의 재배지, 김포인삼 이야기

개성인삼의 재배지, 김포인삼 이야기: 2016.04.24 22:15 입력

박은하 기자

인삼은 깊은 산의 숲속에서 자라며 약용식물로 재배한다. 뿌리는 약용하며 그 형태가 사람 형상이므로 ‘인삼’이라 한다. 인삼은 예로부터 불로 · 장생 · 익기(益氣) · 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인삼의 뿌리는 끝이 비대하고 하나의 뿌리와 2~5개의 지근(支根)으로 되어있고 미황백색이다. 지근의 수는 가지를 만들려는 분지성이 강한 식물이며 그 뿌리의 형태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고 수확은 4-6년근 때에 한다.   김포인삼은 개성인삼의 텃밭인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인천 옹진군(강화도 제외) 및 백령도 등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며 청정우량인삼으로 그 품질과 향이 타 지역에서 생산한 인삼보다 우수하다. 인삼은 토양과 기후조건에 따라 생산량 변화와 인삼의 질이 좌우되는 작물로 파주시, 옹진군 및 백령도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인삼은 다른 지역보다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해 홍삼으로 제조할시 약효가 매우 우수하다. 또한 땅 속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제와 파쇄(나무부스러기)를 활용한 발효퇴비를 뿌려 땅을 부드럽게 수삼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유기농법을 개발한다. 이러한 새로운 재배방법이 개발되면서 우수한 인삼재배로 옛 명성을 이어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김포인삼을 고려시대 최대의 무역항이었던 예성강 하구 벽란도에서 중국 및 아라비아로 교역하면서 고려인삼이 최고의 특산품으로 거래되었으며, 대부분 산지는 파주 장단지역이었다고 나온다. 1888년 고종 25년, 개성의 증삼포소에서 개성부근 장단지역의 인삼을 백삼, 홍삼으로 가공하여 국내약재로 사용한 기록이 있고(구포건삼도록), 1908년 6월 현재 삼포 분포도를 보면 장단 지역이 개성인삼 재배지로 기재되어 있다는 기록(한국삼정요람)이 있다. 이것은 김포인삼을 개성인삼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 근거이다.  김포인삼은 비무장 지대(DMZ) 지역의 장단면과 임진강에 접한 감악산 기슭의 청정공기와 비옥한 토양, 서늘한 기후 등 인삼 재배에 적합한 환경에서 생산된다. 해발 200M 임진강 해양성 기후지대에서 배수가 용이하고 사질토양으로서 뿌리 발달이 좋고 병해충에 강한 인삼 재배지이다. 여름철 서늘하고 주 · 야간 일교차가 커서 인삼의 사포닌 함량이 높고 뿌리의 육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김포인삼의 주요성분으로는 사포닌, 함질소화합물, 지용성 성분, 비타민, 탄수화물, 회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노화방지, 암세포 억제 등 수십가지 약효가 밝혀졌는데 새로운 질병들이 발견될 때마다 그 질병들에 대한 사포닌의 효과도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옥신과 AIDS에 대한 효과까지 입증되어 전세계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인삼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삼의 쓴 맛이 부담스럽다면 인삼쥬스로 먹는 요리법이 있다. 인삼쥬스 요리법은 믹서기에 우유 1컵, 수삼 1뿌리, 꿀 2~3큰술을 넣어서 먹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인삼을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요리로는 인삼탕수, 인삼냉콩국수, 인삼새우전, 인삼 닭말이 조림, 인삼팽이냉채, 인삼대추튀김, 인삼골뱅이무침, 인삼스넥, 인삼고기말이구이, 인삼피클, 인삼겉절이, 닭인삼말이튀김이 있다. 이 요리에 대한 요리법은 김포시청 홈페이지에 가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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