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옥한 평야지대의 생산지, 김포쌀

비옥한 평야지대의 생산지, 김포쌀: 2016.04.24 22:17 입력

박은하 기자

수확과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는 5천여년의 역사 안에서 우리 식문화 중심에 서 있었다. 우리는 전체 에너지의 36%를 쌀에서 섭취하고 있다.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소비량 또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밥 중심의 식생활이 국민건강 유지의 근간이다. 쌀은 식품 영양학적으로 비만과 암 등 현대인의 생활 습관병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져있다.     최초로 쌀을 재배하기 시작한 5000년의 쌀 역사를 가진 김포는 한강의 하류 물줄기와 임진강이 합류하여 삼각주를 이룬 비옥한 평야이다. 김포평야의 반도성 기후는 벼농사에 알맞아 벼의 결실을 좋게 하며 깨끗하고 영양이 높은 쌀이 생산이 된다. 김포의 옛 지명으로 검포현에서 유래되었으며, 동국여지승람에 <북쪽으로 한강하류에 임하여 토지가 평평하고 기름져 백성이 살기 좋은 곳>으로 기록되어 있어 김포가 예부터 농경에 적합한 기름진 땅을 갖춘 곡창지대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김포는 예로부터 ‘메수수도 3년 심으면 차수수가 된다’하여 모든 곡식이 차지며 맛이 좋아 임금님의 수라용으로 대궐에서도 으뜸쌀로 알려져왔다.    좋은 쌀을 구분하는 방법은 색이 희고 광택이 나며, 깨끗하고 투명하다. 타원형으로 길이가 짧으며, 쌀알이 대체적으로 고르다. 또한 흑점미(검은쌀)이 없으며, 밥을 지었을 때 쫄깃쫄깃하며 끈기가 많고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밥맛은 지역, 생산방법, 품종에 따라 여러 차이를 보인다.    김포 쌀이 좋은 이유는 지리적 위치상 농경지대에 적합한 곡창지대에 위치해 있어 벼농사에 알맞다. 벼가 익는 시기는 21-23℃ 사이인데 김포의 평균 온도는 22℃이며, 벼가 익는 시기의 적정일교차는 6-10℃인데 김포의 일교차는 10℃이므로 알맞다. 한강과 서해안 사이에 위치해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 배가 익는 시기의 온도가 알맞아 벼의 결실을 좋게하여 깨끗하고 밥맛이 좋다. 그리고 물로 풍부하고 맑은 한강 물만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며 벼농사에 좋은 땅으로 하해혼성충적토로 토양이 기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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