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보약이다,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음식이 보약이다,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2016.01.06 02:12 입력

식료찬요라는 책이 있다. 조선시대에 편찬된 한국 최고(最古)의 식이요법서(食餌療法書)이다. 1460년(세조 6년) 세조의 명에 따라 어의(御醫) 전순의(全循義)가 편찬하였다.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기록한 책으로 식료는 음식으로 질병을 다스린다는 뜻이며 식치(食治)라고도 한다. 내용은 중풍을 치료하는 방법을 설명한 제풍(諸風)부터 가슴과 배의 통증을 다스리는 심복통(心腹痛), 급경풍(急驚風)의 발작을 다스리는 경간(驚癎) 등 모두 45가지 질병에 대한 식이요법으로 구성되었다. - 이상 네이버 두산백과사전 인용.   <o:p></o:p>음식이 약이 된다. 요새 수도 없이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식약동원, 식치 등등. 하지만 먹는 것이 어쨌단 말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현대인들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있는데. 과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있는가? 무엇을 먹는가는 더 이상 중요치 않다. 어떻게 먹는가가 중요해진 시기이다. 아무리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 할지언정 조리하는 방법과 먹는 방법을 달리 한다면 몸에는 좋게 작용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나온 이상 100% 해악을 끼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100% 몸에 좋은 음식만도 없을 것이다. 각각 나름 식재료의 장단점이 있을 터 이제부터 그 재미있는 식재료의 세상에 빠져보고자 한다.   <o:p></o:p>일단 첫 날은 대강의 내용을 살펴 보고자 한다.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o:p></o:p>첫째, 많이 씹어 먹어야 한다. 100번 200번 오랫동안 씹어야 한다. 많이 씹으면 침이 많이 나온다. 그 침은 위액이 하는 2차적인 소화가 이루어지기 이전에 1차적인 소화를 이루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위액이 힘들지 않도록 대강의 1차적인 소화를 한 번 이루어서 내려 보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침이라 함은 음식물의 소독을 돕는다. 조리를 제대로 한 음식이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없어야 마땅하나 실제 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제대로 된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는 음식들이 많고 그 음식들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상당한 패악질을 하기 마련이다. 그 패악질을 치는 놈들을 미리 침으로 1차소독해서 죽이고, 그 후 2차적으로 위산에 의해 죽는다고 한의학에서는 본다.결론적으로 많이 씹어 먹으면 침이 나와서 소화도 돕고 소독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씀.   <o:p></o:p>둘째, 항상 비슷한 양을 먹어야 한다.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자신의 적당한 양은 먹고 나서도 숨이 차거나 몸이 무겁지 않은 정도. 하지만 당신은 몸무게가 **kg이니 밥은 **g만 먹어야 한다는 법은 세상 천지에 없다.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정도. 거기에서 살짝 모자란 정도만 먹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보여진다. 맛있는 것이 있다 하여 많이 먹고, 맛있는 것이 없다 하여 적게 먹는 등의 행동을 한다라면, 몸에서는 항상성을 잃게 된다. 일정한 양이 들어오지 않고 늘 먹는 양이 변화무쌍하다라면 몸이 무슨 수로 그 변덕을 견딜 것이며,그 변덕을 지금은 견뎌낸다 하여도 하루하루 병들어 가는 양상을 야기할 뿐이니, 명심하라, 밥 먹는 양은 늘 일정해야 한다.   <o:p></o:p>셋째, 늘 일정한 시간에 먹어 몸이 적응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게 되면 그 일정한 시간에 항상 몸이 반응을 하여 음식물이 들어오는 것에 대비해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들쑥날쑥하다면 몸의 항상성은 떨어지고 언제 어디서 들어올지 모르는 음식물 들의 공격에 몸은 곤란을 겪을 것이다. 몸이 그러한 곤란을 겪으며 늘 긴장한 상태로 살아간다라면 몸은 늘 피곤한 상태에 절어 있고 면역력이 약해지며 늘 쉽게 병이 침입할 수 있는 상태에 빠져 든다.   <o:p></o:p>넷째, 면음식을 경계하라. 면음식 자체적으로 나쁜 것은 없다. 밀가루의 원료인 밀의 경우 한의학 서적에 나올 정도로 좋은 성분을 많이 지니고 있다. 쌀국수의 쌀도, 칡냉면의 칡도, 막국수의 메밀 또한 모두 너무도 좋은 식재료들이다. 면으로 조리하는 것까지도 그래 괜찮다고 치자. 하지만 그것을 먹는 방법에 있어서 후루룩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내가 아까 말하지 않았나?? 어떻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루룩 먹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짜장면을 입에 넣고 100번씩 씹어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라면을 100번씩 씹어먹는 사람은 내가 봐도 싸이코이다. 면음식은 후루룩 먹을 때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것. 면음식을 100번씩 씹어먹는다면 면음식에 대한 모독이다. 그래서 또한 그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또 밀가루의 패악질이 쌀가루나 칡 혹은 메밀가루에 비해 훨씬 심한 이유는 그 속에 첨가되어 있는 물질들 때문이다. 나도 모른다. 무슨 물질인지는. 하지만 그 물질들로 인해 우리의 몸은 병들어 간다. 이건 식치(食治)가 아니고 식병(食病)이다. 먹은 것으로 인해 병이 생기는 것이다. 몸 생각하면 비싼 돈 주고 국산밀가루로 만드는 집 가야 한다. 돈 없으면 밀가루먹지 말아야 한다. 면음식 조심하라.   <o:p></o:p>살짝 동떨어진 얘기를 해 볼까? 라면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레시피 공개한다. 이름하여 라면죽. 스프는 1/8. 라면은 1/4. 밥 2숟가락. 물을 많이 넣고 끓인다. 30분동안 계속 저으면서 끓여준다. 음식은 정성이다. 계속 젓지 않으면 눌어 붙는다. 불로 물조절을 한다. 물이 많으면 불의 세기를 강하게 오랫동안, 약하게 잠깐. 물이 없다 싶으면 불을 강하게 잠깐 하고, 약하게 은근한 불로 오랫동안. 곰국을 푹 고아먹듯이 죽을 약 달이듯이 푹 30분동안 달여 먹는 것이다. 맛이 기가 막힌다. 상상을 뛰어넘는 맛. 그게 무슨 맛있겠어 하시는 분들 한 번 해 드셔 보시라. 그 맛을 보면 절대 잊지 못한다. 건강에도 매우 좋다. 원기가 부족한 환자나 위장이 많이 상해 있는 위장병 환자들의 경우 위장의 염증을 치료해 주는 약에 진배 없다.   <o:p></o:p>결론은 1. 다작 (多嚼) 많이 씹으라. 2. 정량 (定量) 정해진 양을. 3. 정시 (定時) 정해진 시간에. 4. 물면 (勿麵) 면음식을 삼가라.   <o:p></o:p>   <o: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