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생기는 병, 서병(暑病)

더워서 생기는 병, 서병(暑病): 2016.01.06 22:24 입력

서병(暑病)이란   <o:p></o:p>하지(夏至) 후에 열병을 앓는 것은 서병(暑病)이다. 서(暑)란 여름 서 또는 더위 서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화(火)의 기운이 작용하여 생기는 병이다. 즉 여름에 더워서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증상으로는 답답증이 나며 숨이 차고 목쉰 소리를 하며 답답증이 멎으면 말이 많으며 몸에서 열이 나고 가슴 속이 답답하며 갈증이 몹시 나서 물을 켜고 머리가 아프며 저절로 땀이 나고 몸이 나른해하면서 기운이 없고 혹 하혈하며 황달이 생기고 반진이 돋는다. 심하면 경련을 하며 기절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o:p></o:p>현대의 냉방병에 해당하는 서병의 종류   <o:p></o:p>요즈음은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에어컨의 영향을 받아 냉방병이 많이 걸린다. 또한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몸이 적응하지 못해 병이 많이 생긴다. 이는 동의보감에서 얘기하는 서풍(署風)이라는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동의보감에서 말하기를, “여름에 찬 기운에 감촉된 것은 서늘한 것을 많이 쐬었기 때문이다. 혹 서늘한 정자나 물 속에 있으면 풍한(風寒)의 나쁜 기운이 체표면을 상하게 한다. 또는 얼음과 눈, 생 것과 찬 것, 과실 등을 너무 먹으면 그 체내의 오장육부를 상하게 한다. 그 증상으로는 머리가 아프고 몸이 아프며 열이 나고 오한이 난다. 혹 가슴과 배가 아프며 토하고 설사가 난다.”즉 냉방병(=서풍)은 배탈 등의 소화기 장애 증상과 감기 증상이 함께 온다고 볼 수 있다.   <o:p></o:p>서병의 치료법   <o:p></o:p>서병(暑病)을 치료하는 법은 심장을 시원하게[淸心] 하고(너무 마음을 많이 쓰고 고민이 많으면 심장에 열이 받는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더위는 기를 상하므로 진기(眞氣)를 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o:p></o:p>서병을 예방하는 여름철 생활습관   <o:p></o:p>1. 체온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거나 무리한 작업을 하지 않는다.더위가 심한 한낮에는 몸을 많이 움직이는 등의 작업을 하면 안 된다. 되도록 직사광선 아래에서 일을 하는 것을 피하고 무리해서 운동하지 않는다.   <o:p></o:p>2. 올바른 수분의 섭취여름철에 덥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고 나서 운동선수들이 그냥 물이 아닌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상당히 많이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면서 동시에 전해질의 평형을 유도하는 측면에서 올바른 것으로 보여진다.   <o:p></o:p>또한 차가운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위나 장의 경우 생랭물(날것, 차가운 것)을 먹었을 경우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위장 장애, 장염 등의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더욱 높아지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o:p></o:p>3.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식사골고루 먹어야하는 것은 모든 식사의 기본이다. 그중 서병에 걸렸을 경우 더욱더 먹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차가운 음식은 조심해서 섭취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냉면이 차고 시원하다고 해서 냉면만 먹으면 안 되고, 같이 제공되는 따뜻한 성질의 무나, 육수 등을 같이 먹는 것을 권한다.   <o:p></o:p>4. 보양식이 최고는 아니다.어르신들이 여름철에 기운이 빠졌다고 하면서 사철탕이나 삼계탕을 먹어야 한다고 가끔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삼계탕이나 사철탕은 한의학에서 본다면 보양식(양기를 보해주는 음식)에 해당하는데 기운을 내도록 하는 기능적인 측면을 도와주는 음식이라는 것에서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서병에는 더위로 인해서 기운이 빠지는 것도 있지만 땀 등으로 실제의 우리 몸을 구성하는 진음, 진액들도 같이 빠져나가게 된다. 따라서 그러한 빠져나간 진액들을 보충하는 측면에서 보음식들도 같이 먹어야 한다.   <o:p></o:p>여름철의 운동법   <o:p></o:p>1. 여름철에는 오전 8시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2. 운동 전이나 후에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3. 적절한 운동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땀 배출이 잘 되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옷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