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의 건강관리

여름철의 건강관리: 2016.01.06 22:35 입력

여름은 산과 들을 녹음으로 우거지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을 풍성하게 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이처럼 여름은 만물을 번성하게 하고 성숙하게 하며 결실을 위해서 도약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뜨거운 열기로 인해서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한의학의 고전에서는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길을 자연의 이치에 따라 행동하고 생활하여 자연을 닮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취해야할 생활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일상적인 생활방법을 살펴보면, 여름은 더위가 있어서 여름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덥게 하는 열기는 만물을 성숙시키고 무성하게 하며 결실을 이루게 하는 힘이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열기를 여름에 받아야 가을에 가서 훌륭한 결실을 보게되는 것이므로 여름철에는 사람들도 조금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자연이 주는 성숙시키는 힘을 되도록 많이 받아야 건강한 가을과 겨울을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o:p></o:p>여름에는 땀을 적당히 내야합니다. 여름에 나무가 잎이 무성한 것은 뿌리나 줄기가 있던 정기가 여름에는 밖의 잎 쪽으로 나오기 때문이며, 사람도 이와 같이 정기가 내부장기에서 밖의 피부로 나오고자 하는 것이 여름의 정상적인 생리입니다. 따라서 땀은 단순한 노폐물의 배설기능만이 아니고 진액의 일종인 땀을 낸다는 것은 정기를 피부로 내보낸다는의미가 있으며 신진대사 등이 활발해져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이러한 것들이 여름철에 우리가 지켜야할 생활방법인데 이러한 것에 순응하면 건강할 수 있으나 거스르면 순환계통의 질환과 겨울에 가서 감기나 천식 같은 질병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o:p></o:p>* 주하병(注夏病) : 더위타는 병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 늦은 봄부터 초여름이 되면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해지면서 입맛이 떨어지고 몸에서 열이 나면서 몸이 나른해지는데, 흔히들 여름을 탄다고 하며 한의학적으로는 '주하병'이라고 합니다. 주하병의 원인은 원기가 부족한 것이므로 원기를 보충해야 하는데 인삼, 오미자, 맥문동 등을 1:1:2 비율로 충분한 물과 함께 달여 음료수 대용으로 복용하면 원기를 회복 할 수 있습니다 * 냉방병 한 여름이 절정에 올라서면 무엇보다도 에어컨, 선풍기 등이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이로 인하여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게 되는데 흔히들 '냉방병'이라고 말합니다. 그 증상은 단순히 발이 차갑거나 한기가 드는 경우에서 피로감, 권태감, 위장병, 신경통 등까지 다양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인공냉방은 인체의 자율신경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몸이 차갑게 되므로 인체의 기혈이 잘 순환되지 못하고 외기에 대한 방어능력도 떨어져 있을 때에 한랭한 기운이 몸에 침입해서 냉방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 대표적인 한약처방으로는 곽향정기산, 이향산 등이 있는데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간단히 향유라는 약재를 충분한 물과 함께 달여 음료수나 차로 대용해도 좋습니다. * 차가운 음식조심 마지막으로 여름철에는 찬 음료수, 빙과류, 과일 , 생것 등을 자주 먹게 되어 배가 아프고 메스꺼우며 토하고 설사를 하는 일이 많은데 한의학에서는 이것을 배가 차서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증상에는 인삼을 달여서 복용하면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기능을 촉진할 뿐 아니라 원기도 회복시키므로 옛날 사람들이 삼계탕에 인삼을 넣어서 여름에 즐겨 먹었던 것이 모두 이러한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o:p></o:p>이와같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무리한 인공냉방이나 찬음식 등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의 이치를 생각하면서 순리대로 생활한다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